|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수술받은 사람입니다..한달 정도 됐군요.
수술받기전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실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수술 받은 제 입장에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받아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숨쉬는게 전혀 달라져서 여지껏 다른사람들은 이렇게 숨쉬고 살았겠거니 생각되서 억울한 마음도 들고.. 하루하루 더많이 들여마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뻥뚤린것 같아 부담스러웠다는..ㅋㅋ
사는데 크게 지장없는데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수술까지 하냐..생각했었는데 수술받고 나니까 그동안 지장이 많았었구나..하는..
어느날 아침엔가 숙면을 못했는지.. 코도 골은것 같고..머리도 띵하고..코막힘때문에 갑자기 짜증이 나더군요..하루종일 찌뿌둥..컨디션이 당연히 안좋았죠.. 평상시에 있는 일인데 그날은 심했었죠.. 몇달전에 알레르기때문에 이곳 병원에 왔던 기억이 났습니다..선생님말씀이 코안에 물렁뼈가 휘어 있는데 교정안해도 상관없지만 숨쉬기가 많이 불편하다고..여지껏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게 불편함이란걸 모르실꺼라고 하시더군요. 당연하죠..여지껏 이런건 생각도 안하고 살았으니.. 그땐 그냥 넘겼었는데....
수술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상담을 했습니다. 말이 수술이지 당일 입원해서 저녁때쯤 퇴원한다니 좀 널널하게 생각했습니다.
한번 받아보자!! 수술 날짜 잡기가 어렵더군요..일정이 쫙 있어서 그나마 빨리 잡은게 거의 두달 뒤였습니다. 방학때라 학생들 수요가 많다더군요..요샌 좀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수술당일...아침에 일찍 갔습니다.. 입원실에서 옷 갈아입고...링거를 놔 주시더군요.. 어? 링거까지? 수술은 수술이구나.. 이때부터 쪼금 긴장들어 갑니다..
수술은 40분정도 걸렸는데 음악듣다가 선생님과 간호사님의 이런저런 추임새를 듣다보니...짧게 느껴졌습니다..선생님,간호사분께서 중간중간에 아플만할때 미리 얘기를 해주셔서 수술받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코수술에 관한 베테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일사천리로 착착 잘 된거 같습니다. " 잘 하고 계세요!!" 격려도 해 주시고요.. 이쁜 박간호사님..잘 지내시죠?
수술끝나고 입원실에서 DVD 3개 정도 보니까 퇴원..
이제부터가 고행의 나날..가장 힘들때 입니다. 양쪽 코를 모두 막아놓으니 숨을 입으로만 쉬니까.. 잠잘때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하죠.. 금요일에 수술해서 월요일인가 솜을 뺐으니까 4일정도 제일 고생하는거 같네요..
이후엔 안쪽 솜만 있어서 지낼만 하구요..
선생님 말씀 잘 듣고...통원 치료 꾸준히 받다가 안쪽 솜까지 뽑아내면 새세상이 되는 겁니다....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수면 상태가 가장 차이가 나구요..밥먹을때 콧물도 좀 생겼던것 같은데..이것도 개선된 건지..일시적인 건지 코막힘과 머리 띵한거 없어지고...아무튼 코로 충분한 공기를 마시니까 몸도 가볍고 행복합니다.
혹시 하이닉스나 매그나칩 다니시는 분이 계시면 회사 메일로 연락주시면 궁금한 사항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이름 치면 나올겁니다...
잘 판단하셔서 새세상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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