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전에 없던 수술후기 게시판이 생겼네요.^^ 수술전에 느꼈던 불안함을 생각하며, 이글 보며 다른 분들에게도 저의 경험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정확히는 일년하고 몇달이 더 지났군요. 여러해동안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을했습니다.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도 많이 다녔던것도 같아요. 코는 막혀있는데, 콧물은 흐르고... 병원가서 치료받고 주사맞고, 약을 먹으면 괜찮은듯하다가..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죠. 거의 포기상태였죠. 그냥 그런가보다..하며 살았었죠. 주변에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분이 있으면 아실거에요. 이게 보통 귀찮고 짜증나는 증상이 아닐수 없어요. 공부도 일도 집중하기도 힘들고, 공공장소에서 창피한적도 많고. 무엇보다 본인이 무지하게 피곤하다는거죠. 그렇게 자포자기상태로 지내다가, 친구의 권유가 있었죠. 가경동에 있는 두리이비인후과가 잘 본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전화로 위치를 묻고 찾아갔는데 시설이 여태껏 보아왔던 병원들과 많이 다르고 간호사선생님들이 친절하시더라구요. 조금 기다렸다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의사선생님이 젊으신거에요. 그런데 저한테 몇가지 물어보시고 제 얘기 들으시면서 메모하시는데 태도가 상당히 신중하신거에요. 사실 다른병원에서는 저의 이야기만 듣고, 그거 알레르기성 비염이에요라며 진료를 마치곤하죠. 하지만 두리에서는 제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과학적으로 접근을 하시는거에요. 알레르기성이면 무엇에대한 알레르기인지, 정말 알레르기성 비염이 맞느지 파악해야하신다면서 알레르기 테스트부터 시작을했죠. 코속 사진과 x-ray사진, 그 밖에 몇가지 검사를 통해 분석하며, 비염 뿐만아니라 제 코뼈가 휘었다는 사실과 양쪽 코에 축농증, 물혹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이 때가 제 코속을 제가 직접 처음 본 순간이었습니다. 여태껏 알레르기 비염이라 알고 있었던 정작 알레르기반응은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검사를 종합해본 결과, 제 코안에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걸 치료하지 못하면 말그대로 임시방편뿐이 안된다는 결론이었어요. 그래서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죠. 수술은 생각보다 시간이 짧게 걸렸지만, 쉬운 수술은 아니였던것 같아요. 양쪽 축농증에 물혹에 비염에 코뼈까지 휘어 있어서 두차례로 나누어서 수술은 이루워졌고, 그후 통원치료를 한달정도 한것같아요. 그후로는 석달간격으로 검진을 했고요. 수술후 가장 달라진것은 코로 숨을 쉰다는 거에요. 보통사람들에게는 우스운 이야길수도 있지만, 코로 숨을 쉰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것인지는 저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신 분들은 이해하실거에요. 수술전에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수술하면 그때뿐이다. 재발가능성이 높으니 괜히 고생하지말아라하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수술후 일년 동안 코에 큰 불편함이 없었던 지금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지금 당신들이 얼마나 불편하게 살아가고있는지 몰라서 하는소리라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따뜻하고 친절하게 진료해주신 원장님을 비롯한 두리가족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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