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
어지러움이란
어지러움은 두통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어지러움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병적인 어지러움의 80%는 귀의 이상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귀가 원인이 되는 어지러움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를 감별하기 위해서 먼저 고막의 상태를 정확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중이염 등의 질환이 있는지 감별한 후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 어지러움 검사를 시행하여 어지러움 질환의 종류를 구분하게 됩니다.
어지러움의 질환
전정신경염
우리 몸의 평감각을 전달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의심할 수 있어 환절기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이명이나 청력 감소와 같은 청력 증상 없이 어지러움이 심하고 오심, 구토, 두통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급성 증상은 수일이상 지속되며 안정 및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귀의 평형감각이 정상화되기 위해 수주에서 수개월 소요되므로 약물치료로 급성 증상이 사라진 후 재활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석증
(양성발작성두위성현훈)
귀가 원인이 되는 어지러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어지러움을 담당하는 말초기관에는 세반고리관이 있는데 이 고리관안에는 이석이 있어 사람의 몸의 움직임에 따라 관안에서 굴러다니며 평형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이석이 잘못된 위치로 들어가는 경우 어지러움이 발생하는데 이를 이석증 이라고 합니다.
이석증은 움직임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을 특징으로 하며 대부분 청력 증상은 동반하지 않습니다. 치료는 어지러움 검사로 잘못된 위치의 이석을 확인하고 제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몸의 위치 변환을 통한 교정치료(이석치환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약물치료를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석증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아직 효과적인 예방법이 없으며 재발이 가능합니다.
메니에르병
어지러움을 담당하는 말초기관 내 내림프액의 압력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명, 어지러움, 이충만감(귀 먹먹함), 청력 감소의 4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만, 처음부터 4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지러움의 양상은 보통 수시간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명이나 이충만감이 어지러움 전후로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어지러움은 약물치료로 조절이 가능하나 이명이나 청력감소 등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질병이 심해질수록 청력 감소도 심해지며, 오랫동안 반복하여 재발하는 경우 반대편 귀까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료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 어지러움 발작을 줄이도록 하며 저염식을 이용한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로 다른 어지러움 질환과 달리 이뇨제를 함께 사용하며 약물치료로 반응이 없는 어지러움의 경우 수술적 치료나 주사요법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